3차 과로 죽음 북토크를 마쳤습니다.



지난 4월 13일,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과 함께 과로 죽음에 관한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노동권에 관심이 많은 분, 과로 자살로 사별한 지인을 둔 분, 그리고 심리상담사로서 더 깊은 이해를 원하는 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여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우리는 과로의 개념을 넓은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았습니다. 과로는 단지 '장시간 노동'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근무, 잦은 직무 변경으로 인한 업무 부담, 직장 내 성희롱과 같은 괴롭힘도 과로에 포함됩니다. 장시간 노동과 강한 업무 강도 등의 양적 과로뿐 아니라 심리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포함한 질적인 부분도 고려돼야 합니다. 


행사 후, 몇몇 참여자들의 소감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평소 노동권에만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북토크를 통해 과로로 인한 죽음과 이후 유가족의 심리적 고통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심리상담사 참가자는 "과로사와 산재에 대한 정보는 심리상담사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임을 깨달았다. 이러한 내용을 동료 심리상담사들과도 공유하고 싶으며, 가능하다면 향후 전문 교육을 진행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주셨습니다.


과로와 과로 죽음의 문제는 유가족과 사별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입니다. 더 이상 일하다가 죽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찰과성장은 앞으로도 과로 죽음에 대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