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과로 북토크
- 일시 : 2024년 07월 13일(토) 14시~16시
- 장소 : 한국 과로사·과로자살 유가족 모임 사무실(교대역 인근)
- 주제
1부 : 과로 죽음 그리고 산재 인정의 의미 - 「그리고 우리가 남았다」 저자 강민정, 배고은
2부 : 과로 자살 사별자의 애도 방법 – 「아직 이 죽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릅니다」 저자 김설
23년도부터 시작한 과로 북토크, 벌써 4회차를 마쳤습니다.
소중한 가족의 과로 죽음, 산재 준비 중의 어려움, 과로 죽음에 처한 지인을 돕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과로 북토크에 찾아오십니다.
- 소중한 이를 과로사로 떠나보내고 산재 준비를 하고 계신 분
- 과로 죽음에 대해 궁금한 자살 유가족
- 자살 유가족에게 애도 상담을 진행하며 과로 죽음과 산재에 대한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
이번 회차도 다양한 참여자와 함께했습니다.
과로 북토크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각자의 궁금증을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죽는 안타까운 현실
일본에서 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한 강민정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가족 모임을 운영하며 많은 과로 죽음 사례를 경험했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사람은 과로에 시달리지 않는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과로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과로,
과연 이러한 과로사를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이미 현대인 대부분이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고,
너만 힘든 게 아니라 다같이 힘들고 고생해라며 야근과 과노동에 둔감한 현실.
하지만 과로로 인한 죽음은 아직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사망 사건 이후 가장 먼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경찰 조사 시 사망 원인을 물어볼 때 가정사, 우울증, 경제적 어려움 등을 묻지만
과로나 직장 내 스트레스 등을 물어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과로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아직 저조한 것이죠
겁이 나고 무서워서 산재 신청을 고민하고 있어요
과로로 가족을 잃었음에도 산재 신청을 주저하는 유가족들이 많습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길, 많은 어려움과 두려움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혹시 회사가 막나오거나 하면 어떡하지'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냐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면 어떡해'
'산재 신청하려면 뭐부터 해야지? 노무사? 변호사? 누구를 선임해야 하는 걸까?'
회사를 상대로 해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
적절한 노무사나 변호사를 선임하는 어려움 등
유족들이 산재 신청을 주저하는 이유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대한 정보를 나눴습니다.
유가족이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
"산재 신청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아닙니다. 산업 재해란 업무 관련 일을 하다 발생한 사고를 말하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산재 인정을 받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산재 신청은 근로복지공단에 신청을 하는 것이므로 회사 관계자와 직접 마주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재 신청 시 회사를 직접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는데요,
증거 수집을 제외하고 신청할 때에는 직접 마주치지 않아도 됩니다.
남겨진 가족의 산재 신청 과정 그리고 적절한 애도에 대하여
산재 승인을 받는다는 것은 떠나간 이가 나약해서 죽은 게 아니라는 점에서
고인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자 남겨진 가족의 죄책감을 덜어내주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 여정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상실감과 슬픔을 마주하는 것도 벅찬 시기에
산재를 준비하며 행정적 대응을 위해 감정을 억눌러야 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적절한 애도를 하지 못하다가
산재 과정을 마치고 난 이후에야 슬픔이 후폭풍처럼 밀려온 사례도 있습니다
충분한 애도가 필요한 시기에 산재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산재로 승인되면 사랑하는 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남겨진 유가족의 짐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작업입니다.
성찰과성장 그리고 한국 과로사·과로자살 유가족 모임은 바랍니다.
과로 죽음의 심각성과 위험성이 알려져 안타까운 죽음을 줄어들기를
남겨진 이들이 회복되어 일상을 다시 되찾기를
안전한 세상을 바라며
과로 북토크는 하반기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23년도부터 시작한 과로 북토크, 벌써 4회차를 마쳤습니다.
소중한 가족의 과로 죽음, 산재 준비 중의 어려움, 과로 죽음에 처한 지인을 돕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과로 북토크에 찾아오십니다.
- 소중한 이를 과로사로 떠나보내고 산재 준비를 하고 계신 분
- 과로 죽음에 대해 궁금한 자살 유가족
- 자살 유가족에게 애도 상담을 진행하며 과로 죽음과 산재에 대한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
이번 회차도 다양한 참여자와 함께했습니다.
과로 북토크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각자의 궁금증을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죽는 안타까운 현실
일본에서 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한 강민정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가족 모임을 운영하며 많은 과로 죽음 사례를 경험했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사람은 과로에 시달리지 않는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과로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과로,
과연 이러한 과로사를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이미 현대인 대부분이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고,
너만 힘든 게 아니라 다같이 힘들고 고생해라며 야근과 과노동에 둔감한 현실.
하지만 과로로 인한 죽음은 아직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사망 사건 이후 가장 먼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경찰 조사 시 사망 원인을 물어볼 때 가정사, 우울증, 경제적 어려움 등을 묻지만
과로나 직장 내 스트레스 등을 물어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과로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아직 저조한 것이죠
겁이 나고 무서워서 산재 신청을 고민하고 있어요
과로로 가족을 잃었음에도 산재 신청을 주저하는 유가족들이 많습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길, 많은 어려움과 두려움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혹시 회사가 막나오거나 하면 어떡하지'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냐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면 어떡해'
'산재 신청하려면 뭐부터 해야지? 노무사? 변호사? 누구를 선임해야 하는 걸까?'
회사를 상대로 해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
적절한 노무사나 변호사를 선임하는 어려움 등
유족들이 산재 신청을 주저하는 이유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대한 정보를 나눴습니다.
유가족이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
"산재 신청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아닙니다. 산업 재해란 업무 관련 일을 하다 발생한 사고를 말하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산재 인정을 받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산재 신청은 근로복지공단에 신청을 하는 것이므로 회사 관계자와 직접 마주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재 신청 시 회사를 직접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는데요,
증거 수집을 제외하고 신청할 때에는 직접 마주치지 않아도 됩니다.
남겨진 가족의 산재 신청 과정 그리고 적절한 애도에 대하여
산재 승인을 받는다는 것은 떠나간 이가 나약해서 죽은 게 아니라는 점에서
고인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자 남겨진 가족의 죄책감을 덜어내주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 여정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상실감과 슬픔을 마주하는 것도 벅찬 시기에
산재를 준비하며 행정적 대응을 위해 감정을 억눌러야 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적절한 애도를 하지 못하다가
산재 과정을 마치고 난 이후에야 슬픔이 후폭풍처럼 밀려온 사례도 있습니다
충분한 애도가 필요한 시기에 산재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산재로 승인되면 사랑하는 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남겨진 유가족의 짐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작업입니다.
성찰과성장 그리고 한국 과로사·과로자살 유가족 모임은 바랍니다.
과로 죽음의 심각성과 위험성이 알려져 안타까운 죽음을 줄어들기를
남겨진 이들이 회복되어 일상을 다시 되찾기를
안전한 세상을 바라며
과로 북토크는 하반기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