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 대상 과로 죽음 북토크> 현장에 다녀왔어요!

2024-06-20



▲ 심리상담사 대상 과로 죽음 북토크 진행 현장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일하는 사람들의 삼광)


성찰과성장과 협력 단체인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과 '뜻밖의상담소'에서
심리상담사 대상 '과로 죽음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성찰과성장에서 진행하는 과로 산재 북토크에
뜻밖의상담소 활동가분이 참여하시고
"심리상담사에게 과로 와 산재 신청 내용이 너무나 필요해요!
관련 내용을 교육해주세요!"

라는 이야기에서 기획된 자리입니다. 


이번에 성찰과성장은 응원과 과로 죽음에 대한 문제의식과 감수성을 확산하기 위한
연대의 의미로 (일반 참여자로) 참석했어요.

현장에서는 이미 우리 사회는 번아웃과 과로가 만연한 사회라는 데에
공감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과로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나 멈춤 장치는 마련되지 않죠.
또한 과로 죽음에 대해 개인이 나약해서 그렇다는 등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도 공감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뜻밖의상담소 상담사님께서 하신
"투쟁도 하나의 애도 방법이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애도라고 하면 대부분은 사건 이후 감정과 마음 돌봄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죽음에 대한 원인과 진실,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묻는 과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살은 사회적 불평등과 떨어뜨려 놓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은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이때 사회적 제도와 안전망이 잘 이뤄져 있다면 개개인을 이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미비하다면 결국 각자도생하여 위험에 내몰린 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을 죽음으로 내몬 사회에 책임을 묻고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사회 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떠난 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해 다같이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 성찰과성장 김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