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찰과성장의 신동주입니다.
8월 12일 월요일 저녁, 광진구에서 지역 퍼실리테이터 '지퍼'로 활동하고 계시는 강내영 선생님을 모시고
[사회변화를 위한 이야기 모임 '민주주의 동네에서 시작하자']가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은 역대 최대 참여자가 모였어요.
무려 열두 분이나 참여하셨어요!
모임은 광진구 사회적경제 5개 기업이 공유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는 '공유공간 봄'에서 진행되었어요.
공유공간 봄은 제가 속해있는 연구소 '연구공방 사람'에서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외부 손님들이 온다는 소식에 모임이 열리기 전 공간을 열심히 청소했답니다.
모임은 참여자들의 마음 날씨와 자기소개, 참여 이유를 들으며 시작했어요.
저를 포함 대부분 '흐림 뒤 갬' 그림을 그려주셨어요. 낮에 일을 할 때는 우울했지만 모임에 대한 기대로 즐거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서로의 이야기가 끝난 후,
강내영 선생님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셨어요.
저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어요.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니 아무 말도 할 수 없더라구요.
다른 참여자 분들은 '따로 또 같이'가 자유롭게 될 수 있는 환경, 동네의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 자기 생활 문제를 자기가 결정하는 것 등을 말씀해 주셨어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그렇게 얘기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어요.
강내영 선생님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나부터 시작하는 민주주의'라고 말하셨어요. 보통 풀뿌리민주주의라 하면 동네 또는 조직부터 생각하는데 그 전에 내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밖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민주적이지 않다면 그건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너무나 흥미로운 강연이 시작되었어요.
기억에 남는 부분만 얘기하자면,
우선, 불안정하고 위험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누구나 생산자이자 소비자,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관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 활동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과거에 '운동(movement)'으로 불려왔던 것이 어느 순간 '활동'으로 바뀌고 최근에는 '공익활동'으로 명칭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겉으로 중립적으로 보이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선택이 운동의 목적을 잃게 한 것은 아닌가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
활동가들이 사업과 행사에 대해 완벽성을 추구하면서 틀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하지 않게 되었다며 지역 활동에서의 야생성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
공공성에서 공공은 행정+공동체를 의미하며, 지역 활동을 '행정이 하는 것을 대신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공동체가 해야 했던 것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일본 이바쇼에 대한 얘기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끝내기로 약속한 시간이 지나있었어요.
강내영 선생님은 지역 운동의 사례를 말하려다 시간이 없어 강의를 멈추었고
모든 참여자들이 이렇게 끝낼 수 없다며 두번째 모임을 열기를 요청하셨어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주제를 가지고 1회성으로 모임으로 끝내려고 한 저의 판단을 후회하며
다음 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는 막차 시간 때문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소감을 얘기하는 중에 나왔답니다..
아무래도 두 번째 모임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모두들 늦은 시간까지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성찰과성장의 신동주입니다.
8월 12일 월요일 저녁, 광진구에서 지역 퍼실리테이터 '지퍼'로 활동하고 계시는 강내영 선생님을 모시고
[사회변화를 위한 이야기 모임 '민주주의 동네에서 시작하자']가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은 역대 최대 참여자가 모였어요.
무려 열두 분이나 참여하셨어요!
모임은 광진구 사회적경제 5개 기업이 공유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는 '공유공간 봄'에서 진행되었어요.
공유공간 봄은 제가 속해있는 연구소 '연구공방 사람'에서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외부 손님들이 온다는 소식에 모임이 열리기 전 공간을 열심히 청소했답니다.
모임은 참여자들의 마음 날씨와 자기소개, 참여 이유를 들으며 시작했어요.
저를 포함 대부분 '흐림 뒤 갬' 그림을 그려주셨어요. 낮에 일을 할 때는 우울했지만 모임에 대한 기대로 즐거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서로의 이야기가 끝난 후,
강내영 선생님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셨어요.
저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어요.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니 아무 말도 할 수 없더라구요.
다른 참여자 분들은 '따로 또 같이'가 자유롭게 될 수 있는 환경, 동네의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 자기 생활 문제를 자기가 결정하는 것 등을 말씀해 주셨어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그렇게 얘기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어요.
강내영 선생님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나부터 시작하는 민주주의'라고 말하셨어요. 보통 풀뿌리민주주의라 하면 동네 또는 조직부터 생각하는데 그 전에 내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밖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민주적이지 않다면 그건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너무나 흥미로운 강연이 시작되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끝내기로 약속한 시간이 지나있었어요.
강내영 선생님은 지역 운동의 사례를 말하려다 시간이 없어 강의를 멈추었고
모든 참여자들이 이렇게 끝낼 수 없다며 두번째 모임을 열기를 요청하셨어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주제를 가지고 1회성으로 모임으로 끝내려고 한 저의 판단을 후회하며
다음 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는 막차 시간 때문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소감을 얘기하는 중에 나왔답니다..
아무래도 두 번째 모임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모두들 늦은 시간까지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