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찰과성장 연구책임자 신동주 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불평등 너머의 경제> 두 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에 진행자 배민 님이 신기한 도구를 가져 왔어요.
바로 'NO버튼' 입니다.
모두의 의견이 동일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물건이라고 해요 (의견이 동일하면 재미가 없어지죠..😏)
'NO버튼' 담당자는 얘기를 나누다가 이야기 방향이 한 곳으로 쏠린다는 생각이 들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상대방 의견에 대한 반대 의견을 말해야만 합니다.
이번 모임에서 "NO버튼' 담당자는 예슬님이었어요!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아해서 배민님이 지정해버리셨죠..
제가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이번에 이야기를 나눌 책은 이철승의 『불평등의 세대』인데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다시피 '세대'가 불평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색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각자 한 주를 어떻게 지냈는지 간단히 얘기를 나눈 후에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지윤 님은 실생활에서 386세대를 만나지 못해서 글쓴이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86세대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수민 님은 부모님이 386세대라서, 부모님의 특징들이 책에서 보였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386세대가 가지고 있었던 '건강한 응집성'은 우리 세대도 가져가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어요.
예슬 님은 책을 보면서 구조적인 격차가 커진 원인을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증명해주는 느낌을 받았고, 산업화 세대를 농경사회 DNA로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하셨습니다.
정혜 님은 책에 대한 386세대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싶었고, 책이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리고 386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쌓은 자산을 자본화하는 것이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했다고 말하셨어요.
배민 님은 원래 86세대가 운동권을 뜻하는 단어였는데 현대에 오면서 그 경계가 흐려졌으며, 책에서도 이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동의하기 어려웠지만 책 중반부터 부분적으로 설득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각자 생각하는 '불평등'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예슬 님은 기회와 절차에서 차별이 존재하는 상태,
수민 님은 경쟁을 했을 때 그 답이 높은 확률로 정해진 상태,
정혜 님은 '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높아지는 것(ex. 386세대가 자식한테 자산을 넘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지윤 님은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커지는 것,
배민 님은 실패하면 용납이 안되는 사회를 불평등이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책은 한국사회 불평등의 원인을 '위계'로 보고 데이터를 통해 이를 분석합니다.
그래서 다음 논의의 주제로 '각자 현실에서 위계를 느꼈던 경험'과 '한국사회 위계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참여자 대부분은 살면서 위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하셨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위계 구조'가 정말 부정적인 역할만 했는지, 우리 자신이 기득권 위치에 있을 때 현재 기득권처럼 행동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사회 속 위계 구조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이'보다 '실력'이 중요해질 것이며, 기성세대와 달리 우리세대는 위계 구조에 동의하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계 구조는 점차 옅어질 것이라고 보았어요.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끝으로 모임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는데요,
지윤 님은 불평등에 대한 다른 관점을 봐서 좋았지만 윗세대의 양보가 불평등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남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평등'의 원인을 한국사회 외부에서도 봐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와 관련하여 『좋은 불평등』 이라는 책을 소개해주셨어요.
정혜 님은 의도치 않게 불평등을 심화한 386세대 사례를 보며 내가 하는 행동들을 스스로 감시하고 경계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정책에 내 목소리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수민 님은 정책적으로 감시, 비판, 되돌아보는 것을 함께 해야하는 한편, 386세대가 가지고 있는 이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우리 세대가 따라야할 것 같다고 말하셨어요.
예슬 님은 386세대의 '상속' 이유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자신이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고민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배민 님은 책 내용 중에 산업화 세대가 자신의 희생을 인정받고자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다고 분석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셨어요.
다음 모임은 5월 16일(목)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가 읽을 두 번째 책은 『한국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예요.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를 '계급' 관점에서 분석한 책인데, '한국 경제사' 자체가 보편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 흥미로운 지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모두 읽기 보다는 최대한 많이 읽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만나기로 했어요.
그럼 모두들 다음 모임에서 뵈어요!
안녕하세요!
성찰과성장 연구책임자 신동주 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불평등 너머의 경제> 두 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에 진행자 배민 님이 신기한 도구를 가져 왔어요.
바로 'NO버튼' 입니다.
모두의 의견이 동일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물건이라고 해요 (의견이 동일하면 재미가 없어지죠..😏)
'NO버튼' 담당자는 얘기를 나누다가 이야기 방향이 한 곳으로 쏠린다는 생각이 들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상대방 의견에 대한 반대 의견을 말해야만 합니다.
이번 모임에서 "NO버튼' 담당자는 예슬님이었어요!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아해서 배민님이 지정해버리셨죠..
제가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이번에 이야기를 나눌 책은 이철승의 『불평등의 세대』인데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다시피 '세대'가 불평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색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각자 한 주를 어떻게 지냈는지 간단히 얘기를 나눈 후에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지윤 님은 실생활에서 386세대를 만나지 못해서 글쓴이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86세대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수민 님은 부모님이 386세대라서, 부모님의 특징들이 책에서 보였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386세대가 가지고 있었던 '건강한 응집성'은 우리 세대도 가져가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어요.
예슬 님은 책을 보면서 구조적인 격차가 커진 원인을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증명해주는 느낌을 받았고, 산업화 세대를 농경사회 DNA로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하셨습니다.
정혜 님은 책에 대한 386세대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싶었고, 책이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리고 386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쌓은 자산을 자본화하는 것이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했다고 말하셨어요.
배민 님은 원래 86세대가 운동권을 뜻하는 단어였는데 현대에 오면서 그 경계가 흐려졌으며, 책에서도 이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동의하기 어려웠지만 책 중반부터 부분적으로 설득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각자 생각하는 '불평등'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예슬 님은 기회와 절차에서 차별이 존재하는 상태,
수민 님은 경쟁을 했을 때 그 답이 높은 확률로 정해진 상태,
정혜 님은 '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높아지는 것(ex. 386세대가 자식한테 자산을 넘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지윤 님은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커지는 것,
배민 님은 실패하면 용납이 안되는 사회를 불평등이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책은 한국사회 불평등의 원인을 '위계'로 보고 데이터를 통해 이를 분석합니다.
그래서 다음 논의의 주제로 '각자 현실에서 위계를 느꼈던 경험'과 '한국사회 위계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참여자 대부분은 살면서 위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하셨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위계 구조'가 정말 부정적인 역할만 했는지, 우리 자신이 기득권 위치에 있을 때 현재 기득권처럼 행동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사회 속 위계 구조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이'보다 '실력'이 중요해질 것이며, 기성세대와 달리 우리세대는 위계 구조에 동의하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계 구조는 점차 옅어질 것이라고 보았어요.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끝으로 모임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는데요,
지윤 님은 불평등에 대한 다른 관점을 봐서 좋았지만 윗세대의 양보가 불평등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남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평등'의 원인을 한국사회 외부에서도 봐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와 관련하여 『좋은 불평등』 이라는 책을 소개해주셨어요.
정혜 님은 의도치 않게 불평등을 심화한 386세대 사례를 보며 내가 하는 행동들을 스스로 감시하고 경계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정책에 내 목소리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수민 님은 정책적으로 감시, 비판, 되돌아보는 것을 함께 해야하는 한편, 386세대가 가지고 있는 이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우리 세대가 따라야할 것 같다고 말하셨어요.
예슬 님은 386세대의 '상속' 이유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자신이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고민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배민 님은 책 내용 중에 산업화 세대가 자신의 희생을 인정받고자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다고 분석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셨어요.
다음 모임은 5월 16일(목)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가 읽을 두 번째 책은 『한국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예요.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를 '계급' 관점에서 분석한 책인데, '한국 경제사' 자체가 보편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 흥미로운 지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모두 읽기 보다는 최대한 많이 읽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만나기로 했어요.
그럼 모두들 다음 모임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