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찰과성장의 신동주입니다.
5월 23일 <불평등 너머의 경제> 세션 마지막 모임이 열렸습니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도 새로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재욱 님이신데요, 재욱 님은 다른 독서모임 세션 호스트를 하실 예정인데 경제 세션 모임이 궁금하기도 하고, 참여자 분들께 홍보도 하실 겸 왔다고 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악마의 대변인을 뽑았어요. 바로 지윤 님!
지윤 님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적재적소에 악마의 대변인 역할을 아주 잘 해주셨답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주일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주성 님은 해외 출장 이후 3일 내내 '인도적 지원'과 관련된 기초 교육을 들었는데, 내용은 좋지만 연달아 들으니 너무 힘들다고 하셨어요.
지윤 님은 지난 주 GPT-4, 구글i/o 등 AI와 관련된 이슈들이 터지면서 회사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 논의하느라 바쁘게 지냈다고 하셨습니다.
수민 님은 지난 주말에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작곡가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와서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셨어요.
참고로 존 윌리엄스는 해리포터, 스타워즈, 인디아나존스 등 유명한 영화 음악을 작곡한 거장이에요.
성희 님은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관련하여 사무실 인테리어를 하느라 바빴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책 『섬을 탈출하는 방법』은 각자도생의 경제에서 벗어나 연대와 협력의 경제를 꿈꾸는 이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경제 체제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책은 독일의 노동자 경영 참여 모델, 스웨덴 복지 모델, 사회적 경제, 기본소득, 참여계획경제 등 우리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체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첫 번째 질문으로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흥미로운 내용이 무엇인지 여쭤보았습니다.
수민 님은 공동체의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 중, 덧셈의 논리와 곱셈의 논리를 비교한 것이 인상이 깊었다고 하셨어요.
덧셈의 논리에서는 누군가 0을 갖더라도 나머지가 더 많이 가지면 효용이 더 늘어난다고 보는 반면,
곱셈의 논리에서는 한 명만 0을 가져도 모두가 0의 효용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지윤 님은 독일이 시장을 개방하면서 작은 맥주회사 1000개가 사라졌다는 내용과 스웨덴에서는 실업자가 생기기 전에 구조조정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실업자 대상 교육을 준비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 있다는 것, 기본소득 챕터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어요.
성희 님과 재욱 님은 책을 읽지 못하셨지만 성희 님은 스웨덴의 복지 정책이 한국에서 적용되기 힘든 상황을, 재욱 님은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주셨어요.
책의 마지막 장인 참여계획경제에 대해 얘기나누다가 '균형적 직군제'가 실제로 실현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았어요.
여기서 균형적 직군제란 비슷한 직무를 그룹으로 구분한 뒤 일하는 사람들이 모든 그룹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직군을 순환하게 하는 제도를 말해요.
예를 들어 직군이 관리직/현장직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할 때 노동자에게 2년은 관리직을 맡기고 그 다음 2년은 현장직을 맡겨서 모든 위치에서 일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균형적 직군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고 얘기하셨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위계를 놓지 못하실 것 같다는 걱정과 역량이 없는 사람이 팀을 책임지고 모두를 챙겨야하는 위치를 맡게 될 경우 조직 자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재욱 님이 새로운 상상을 계속 실험해보아야한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실패할수도 있지만 그 실패를 경험함으로써 더 나은 실험과 더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험과 실패한 것을 분석한 글을 계속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셨어요. 내 다음 사람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게 말이죠. 재욱 님의 말씀에 모두들 동의했어요.
어느덧 마칠 시간이 다가와 <불평등 너머의 경제> 세션 전반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재욱 님은 모임이 흥미로웠고 예상 외의 소득이 많았다고 얘기하시면서, 작년에 부마항쟁기념 행사에서 지인인 아티스트가 부당한 일을 경험하여 이를 지원하기 위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주성 님은 한 자리에 머물면 생각이 굳어질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하시면서, 공익활동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독서모임을 할 때 배우는 것도 많고 힘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가 힘을 함께 뭉쳐서 나아갔으면 좋겠고, 언젠가는 그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얘기하셨어요.
성희 님은 예전에 국가가 개인을 강제로 '국가를 위한 전사'로 만듦으로써 국민을 우민화하였다면 지금은 각자도생해야하는 문화를 통해 국민을 우민화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각자도생'은 전쟁이 나고 국가가 어려울때 쓰는 말이라며, 각자도생으로 살게 할 거면 국가는 왜 존재해야하는지 질문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대통령 경호실이 카이스트 학생을 입틀막 했던 사건이 일어났을 때 아무렇지 않게 앉아만 있던 학생들과 타인의 생명을 무기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의대생들을 보며 파편화된 사회를 다시 건강한 사회로 회복할 수 있도록 시민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지윤 님은 이번 모임을 통해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피케티 책을 읽어볼 계획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책은 (좋은 의미에서) 너무 강했지만 이번 책은 좋은 부분이 많았다며, 특히 독일 우파를 배제하지 않고 포섭한 과정과 "성급하게 인간에게 실망하지 말고,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버티는 끈기가 필요하다"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고 하셨어요.
상상의 중요성도 얘기하셨습니다. 오래된 상상이 AI를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좋은 상상들로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그 상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수민 님은 소감을 듣는 것 만으로도 느끼고 생각할 바가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반대되는 의견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더 명확히 할 수 있었고, 모임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한 달동안 <불평등 너머의 경제> 세션 독서모임에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고 만나는 독서모임, 그것도 경제와 관련된 독서모임을 연 것은 처음이라 참여자 분들이 부담스러워서 안 오실까봐 불안했어요.
하지만 그런 불안이 무색하게 다들 열심히 읽고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다양한 독서모임을 열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뵈어요 :)
안녕하세요!
성찰과성장의 신동주입니다.
5월 23일 <불평등 너머의 경제> 세션 마지막 모임이 열렸습니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도 새로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재욱 님이신데요, 재욱 님은 다른 독서모임 세션 호스트를 하실 예정인데 경제 세션 모임이 궁금하기도 하고, 참여자 분들께 홍보도 하실 겸 왔다고 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악마의 대변인을 뽑았어요. 바로 지윤 님!
지윤 님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적재적소에 악마의 대변인 역할을 아주 잘 해주셨답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주일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주성 님은 해외 출장 이후 3일 내내 '인도적 지원'과 관련된 기초 교육을 들었는데, 내용은 좋지만 연달아 들으니 너무 힘들다고 하셨어요.
지윤 님은 지난 주 GPT-4, 구글i/o 등 AI와 관련된 이슈들이 터지면서 회사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 논의하느라 바쁘게 지냈다고 하셨습니다.
수민 님은 지난 주말에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작곡가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와서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셨어요.
참고로 존 윌리엄스는 해리포터, 스타워즈, 인디아나존스 등 유명한 영화 음악을 작곡한 거장이에요.
성희 님은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관련하여 사무실 인테리어를 하느라 바빴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책 『섬을 탈출하는 방법』은 각자도생의 경제에서 벗어나 연대와 협력의 경제를 꿈꾸는 이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경제 체제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책은 독일의 노동자 경영 참여 모델, 스웨덴 복지 모델, 사회적 경제, 기본소득, 참여계획경제 등 우리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체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첫 번째 질문으로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흥미로운 내용이 무엇인지 여쭤보았습니다.
수민 님은 공동체의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 중, 덧셈의 논리와 곱셈의 논리를 비교한 것이 인상이 깊었다고 하셨어요.
덧셈의 논리에서는 누군가 0을 갖더라도 나머지가 더 많이 가지면 효용이 더 늘어난다고 보는 반면,
곱셈의 논리에서는 한 명만 0을 가져도 모두가 0의 효용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지윤 님은 독일이 시장을 개방하면서 작은 맥주회사 1000개가 사라졌다는 내용과 스웨덴에서는 실업자가 생기기 전에 구조조정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실업자 대상 교육을 준비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 있다는 것, 기본소득 챕터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어요.
성희 님과 재욱 님은 책을 읽지 못하셨지만 성희 님은 스웨덴의 복지 정책이 한국에서 적용되기 힘든 상황을, 재욱 님은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주셨어요.
책의 마지막 장인 참여계획경제에 대해 얘기나누다가 '균형적 직군제'가 실제로 실현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았어요.
여기서 균형적 직군제란 비슷한 직무를 그룹으로 구분한 뒤 일하는 사람들이 모든 그룹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직군을 순환하게 하는 제도를 말해요.
예를 들어 직군이 관리직/현장직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할 때 노동자에게 2년은 관리직을 맡기고 그 다음 2년은 현장직을 맡겨서 모든 위치에서 일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균형적 직군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고 얘기하셨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위계를 놓지 못하실 것 같다는 걱정과 역량이 없는 사람이 팀을 책임지고 모두를 챙겨야하는 위치를 맡게 될 경우 조직 자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재욱 님이 새로운 상상을 계속 실험해보아야한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실패할수도 있지만 그 실패를 경험함으로써 더 나은 실험과 더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험과 실패한 것을 분석한 글을 계속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셨어요. 내 다음 사람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게 말이죠. 재욱 님의 말씀에 모두들 동의했어요.
어느덧 마칠 시간이 다가와 <불평등 너머의 경제> 세션 전반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재욱 님은 모임이 흥미로웠고 예상 외의 소득이 많았다고 얘기하시면서, 작년에 부마항쟁기념 행사에서 지인인 아티스트가 부당한 일을 경험하여 이를 지원하기 위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주성 님은 한 자리에 머물면 생각이 굳어질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하시면서, 공익활동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독서모임을 할 때 배우는 것도 많고 힘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가 힘을 함께 뭉쳐서 나아갔으면 좋겠고, 언젠가는 그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얘기하셨어요.
성희 님은 예전에 국가가 개인을 강제로 '국가를 위한 전사'로 만듦으로써 국민을 우민화하였다면 지금은 각자도생해야하는 문화를 통해 국민을 우민화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각자도생'은 전쟁이 나고 국가가 어려울때 쓰는 말이라며, 각자도생으로 살게 할 거면 국가는 왜 존재해야하는지 질문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대통령 경호실이 카이스트 학생을 입틀막 했던 사건이 일어났을 때 아무렇지 않게 앉아만 있던 학생들과 타인의 생명을 무기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의대생들을 보며 파편화된 사회를 다시 건강한 사회로 회복할 수 있도록 시민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지윤 님은 이번 모임을 통해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피케티 책을 읽어볼 계획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책은 (좋은 의미에서) 너무 강했지만 이번 책은 좋은 부분이 많았다며, 특히 독일 우파를 배제하지 않고 포섭한 과정과 "성급하게 인간에게 실망하지 말고,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버티는 끈기가 필요하다"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고 하셨어요.
상상의 중요성도 얘기하셨습니다. 오래된 상상이 AI를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좋은 상상들로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그 상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수민 님은 소감을 듣는 것 만으로도 느끼고 생각할 바가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반대되는 의견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더 명확히 할 수 있었고, 모임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한 달동안 <불평등 너머의 경제> 세션 독서모임에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고 만나는 독서모임, 그것도 경제와 관련된 독서모임을 연 것은 처음이라 참여자 분들이 부담스러워서 안 오실까봐 불안했어요.
하지만 그런 불안이 무색하게 다들 열심히 읽고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다양한 독서모임을 열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뵈어요 :)